누군가 물었다 현재의 내가 원하는게 무엇이냐고…궁극적인 삶의 이유와 목표는 무엇일까…

누군가 물었다 현재의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내 삶의 이유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1. 누군가 당신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할 수 없다.
흔히들 말하는 돈 또는 건강, 사랑 등… 삶을 아름답고 윤택하게 해주는 요소들을 늘어놓을 수도 있다.
그것은 나의 삶에도 필수불가결한 조건들 아닌가…
로또당첨… 그걸 바라는 사람들도 꽤 많다.
부자 되게 해 주세요 하는 막연한 바람보다
누군가는 억만장자가 되는 요행을 나 또한
이루어질 거라는 희망을 안고 사는 사람들…
금수저를 타고나지 않는 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수고로 먹고살 수밖에 없다.

2. 혹 한 달 백만 원이 수입이 천만 원이
된다면 삶의 질이 좀 윤택해질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만큼 손에 쥐고도 행복하지 않다면
욕심이 커서일까 불만족일까
나는 내가 결코 돈이 많아진다 해서
내가 달라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건 돈으로 살 수 없다.
오히려 어떤 노력이나 기회에 의해서 주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차라리 돈으로 시간을 사고
사람을 사고 기회를 산다면 몰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있지만 진정한
무언가를 얻기는 쉽지 않겠지…

3. 요즘 들어 과거에 대한 회상과 상념에 잠겨
잠 못 이루며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듯
되돌릴 수 없는 시간,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공황에서 헤매는 중이다.
내가 판 우물에 빠져 허우덕 대던 지난날…
늪과 같은 함정은 한 발만 빠진다고
도로 빠져나올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한 발이 빠지는 순간 진흙탕에서 허우적대며
모든 걸 잃었다.
가장 소중한 것에 소홀했고 결국 가장 사랑하는 것을
잃었다.
그건 시작이었다… 밝은 대낮에도 눈뜬장님처럼
암흑과도 같은 삶에서 헤매었다.
그 어리석음이 지나고 나니 뚜렷이 보여
결국 내 탓이구나, 내 잘못으로 인한 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고통과 고난, 그 힘든 과정들은
나를 꺾지 못하고 외적으로 더 강하게 만들었지만
내 안은 내 자아를 이기지 못하고 나약해져만 갔다.

4. 과거를 후회하고 자책을 하고 누군가를 원망하면
뭐 하겠는가…그 실패와 경험을 교훈 삼아 앞으로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 것 인지, 후회함을 덜 할
것 인지 건설적인 궁리를 해야 하지 않는가…
지워도 지워지지 않고 없애려 해도 없어지지 않는
그 시간들과 사람들을 어떡할 것 인가…
버릴 건 버리고 남길 건 남겨서 꼭 기억해야 하는
누군가는 곁에 있길 바라야지

폭풍우 같은 날 들 보다 평온한 일상 가운데 비바람이 더 세차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오늘도 밀려오는 번뇌와 함께 열쇠를 찾는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