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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정리가 필요할 때..

by 달리맘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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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일지 모르는 몸살이 났다.

원인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본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늘 안 좋은 끝은 안 좋은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긍정적 생각.. 그런 건 개나 줘버린 지 오래다.

그저 내 자신감과 자존감을 내버린 결과로 후회라는 뒤끝이 남았다.

영화를 보며 수많은 콘텐츠들을 흘려보내며

배울 것 과 버릴 것을 선택한다.

하나의 문장을 곱씹다 보면 생각의 정리가 좀 더 쉬워진다.

뒤돌아 서면 금방 잊어버리는 좋지 않은 머리지만

메모를 해서 기록에 남기는 것보다
생각을 반복하다 보면 머릿속에 무언가는 남는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거의 남아있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의 정리란 마음을 가다듬는데

무엇보다 필요하다.

sns에 익숙해진 나는 어느샌가 머릿속에서도
내 감정을 속일 만큼 언어의 유희를 즐기며
그것을 공유하기 위해 교정에 교정을 수십 번 하고 있었다.

그래서 글을 쓰는데 두려움이 없었다.

감정을 드러내는 솔직함에서 누군가를 위한 아님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꾸민 글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지나간 블로그나 메모장에서
나 자신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모습이 부끄러웠고

그렇게 살아온 치부를 보는 순간,
공황장애와도 같은 후회가 밀려왔다.

어떤 상황이나 처지에 놓이면
그것이 주가 되어 사실을 쓰듯 상상의 스토리를 써 내려갔다.

내 글에는 현실도 나도 사라져 갔다.

부끄럽지만 모자라지 않게
내 글을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면
나에게서든 누구에게서든

자유로와 질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을 다 속일지라도 내 마음을 아시는 이가 계시므로
나는 내 자신을 속일 수 없다.

그 사실이 내가 일말의 양심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유일한 희망이니까..

넘쳐나는 사진을 정리 하 듯, 쓸데없는 인간관계를 정리하듯,
입지 않는 옷, 쓰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 듯

그렇게 마음의 정리를 위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누가 봐도 상관없는

나 자신에게 솔직하고 당당한 글을..

나라는 주제가 주어진 글을 쓸 때는
내 생각과 감정이 반영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당연히 그 안에 삶도 녹아있을 것이다.

생각의 정리
마음의 정리
주변의 정리가 필요한 건

더 잘 살기 위한 각오
덜 후회하기 위한 다짐이다.

내가 오늘 죽어서 남는 건 오지랖처럼 늘어놓은 저지래들이다.

내가 해왔던 일 들이 내가 하지 말았어야 될 일 들이라고
늘 깨닫지 않았었나

그걸 반복하는 어리석음이 지금의 내 삶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 을

그래서 글을 쓰고 거듭거듭 곱씹을 것 을

앞으로 살아갈 내 인생을 잘 써나가기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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